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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파이쏜 성체 배변&섭식 문제..

2016.04.01 01:03

흑학 조회 수:438

안녕하세요
3살 된 파스텔 볼파이쏜 암컷과 2살 된 파스텔 수컷을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 암컷 요놈이 작년 12월 말을 끝으로 도통 밥을 안먹습니다. 원래 주에 한 번씩 랫대 한 마리씩을 꿀꺽꿀꺽하던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거식을 시작할 무렵 쯤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어서 상담을 요청합니다.
1월 초쯤 약 2주간 집을 비울 일이 생겨서 밥을 먹이고, 물그릇에 물도 가득 담아주고 집을 나섰어요. 
그리고 2주 뒤에 돌아와보니 그새 탈피를 했었나 보더라구요. 
문제는 사육장이 너무 건조했는지 입부터 시작해서 약 10cm 정도를 제외하고는 탈피가 제대로 안되서 몸 전체에 허물이 바짝 마른채로 붙어있었습니다. 큰일이다싶어 얼른 온욕을 해주고, 긴 시간에 걸쳐 손수 다 제거해줬었어요.
이렇게 탈피는 어느 정도 해결됐는데, 보통 블루~탈피 직전까지 배변을 안보다가 탈피를 하면서 똥, 오줌을 같이 싼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봐왔습니다.
헌데 탈피가 제대로 안되서 그런지 이 때 배변을 안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여지껏 똥도 한 번 안싸고, 간간히 오줌만 싸면서 먹이는 입도 안대네요.
자연해동시키고 드라이기로 먹이를 데우다 보면 냄새를 맡고 사육장 안에서 적극적인 반응은 보이는데, 막상 먹이를 넣어주면 혀만 날름날름하다 돌아가기 일쑵니다.
3달 전쯤 마지막으로 먹었던 먹이의 배변을 아직도 안하고 있고, 밥조차 3달 째 거부하고 있는데 이러다 큰일나는 거 아닌가 싶어 너무 걱정이 됩니다.
베이비 때 부터 데려와 3년간 정말 애지중지하며 같이 지낸 녀석인데...

일단 좀 작은 먹이부터 다시 시작하자 싶어서 랫하퍼/랫소를 주문해서 오늘 피딩을 시도했는데, 역시 먹이를 데우는 과정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나 막상 넣어주니 이래저래 간만 보다가 입을 안대네요.
사육장의 온도는 주 - 핫존 27~30, 쿨존 20 이하, 야 - 핫존 26,5, 쿨존 20 이하 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그릇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며, 틈나는 대로 분무기로 벽에 물방울이 맺힐 만큼 분사해주고 있구요.

겨울엔 추워서 그런가보다, 메이팅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가 보다 등등 나름대로 자기 합리화를 했었는데, 날도 따뜻해진 요즘은 그마저도 불가능하네요. 마냥 답답합니다.
3년 간 쌓인 지식을 모두 총동원해봐도 도저히 영문을 알 수가 없어 도움을 청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너무 걱정됩니다.